













2025 국가기록박물관 설계공모
National Records Museum Proposal
National Records Museum Proposal
- 진행단계 : Proposal
- 설계기간 : 2025.01-02
- 대지위치 : 세종특별시 Sejong-si, Korea
- 건축용도 : 문화집회시설 Cultural Exhibition
- 대지면적 : 9,973.00m² [Site Area]
- 건축면적 : 2,325.60m² [Building Area]
- 연면적 : 9,229.89m² [Total Floor Area]
국가는 무엇을 기록으로 남기는가?
국가는 기록을 통해 자신을 정의한다. 과거의 국가 기록은 주로 왕조
의 연대기, 법령, 행정문서 등 권력의 흐름과 질서를 담는 수단이었
다. 이는 국가의 권위. 즉, 운영의 지속성과 정당성을 보장하는 역할
을 했다. 하지만 오늘날 국가의 기록은 단순한 행정의 산물이 아니라
사회적 사건과 시민의 삶을 반영하는 공적 아카이브로 확장된다. 민
주주의가 성숙할수록 국가 기록은 단일한 권력의 서사가 아닌, 다양
한 주체의 목소리를 포괄하는 기록으로 변모한다.
기록의 주체는 어떻게 변해왔는가?
기록의 주체는 국가에서 민간, 그리고 시민 개개인으로 확장되어 왔
다. 과거에는 권력이 기록을 독점하며 왕조실록이나 금석문 같은 형
태로 역사를 남겼다. 이후 인쇄술과 문서 행정이 발전하면서 기록의
일부는 공공 기관과 단체로 분산되었다.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 접어
들며 기록의 주체는 더 이상 특정 기관에 국한되지 않는다. 스마트폰,
SNS, 블로그 등 개인이 생산하는 정보가 집단적 기록으로 축적되며,
국가 기록의 일부가 된다. 이제 기록은 국가의 시선뿐만 아니라 시민
개개인의 시각에서도 축적되고 공유된다.
국가기록과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?
국가기록은 더 이상 고립된 공적 문서가 아니다. 시민의 경험과 기억
이 모여 국가적 기록을 형성하는 시대가 도래했다. 과거의 국가적 사
건에 있어서 당시 국가와 단체가 남긴 공식 기록이 있다면, 현대에 벌
어지는 사건들의 기록은 시민들은 사진과 영상으로 담겨졌다. 최근에
벌어지는 일련의 국가적 사건이 개인의 스마트폰을 통해 기록되며
국가 아카이브에 반영되었다. 우리는 기록을 소비하는 존재에서 기록
을 생산하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. 기록이 국가의 것이면서 동시에
시민의 것이라는 인식을 통해, 우리는 보다 민주적인 기록의 흐름을
만들어갈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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